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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s/버텨내어 좋은 일 투성이

2024-08-27

루돌푸다요 2024. 8. 27. 15:18

 

기쁨의 순간 

 

드디어! 

드디어 !! 

드디어 !!! 

 

시작이야 

 

출근 준비 

 

옷만 걸친다고 나설 수 있는게 아니다.

어울리는 가면까지 써 줘야 비로소 현관문을 열 수 있다. 

옷은 깨끗하고 단정하기만 하면 허름해도 봐 줄만 하지만 

얼굴은 다르다. 

맨 얼굴에 깨끗함과 단정함을 하얗게 깔고,

그 위에 오늘의 바람이 주술처럼 그려진 가면을 덮어 줘야 한다. 

맨살을 최대한 가린 채 부적과 같은 가면을 쓰고. 

자, 오늘도 출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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