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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s/버텨내어 좋은 일 투성이

2024-07-31

루돌푸다요 2024. 7. 30. 09:00

 

맛있게 

익어가는 시간

 

좋아하는 일은 생명력이 강하다.

일을 하며 알차게 채운 시간이 있기 때문이다. 

마음을 다한다고 항상 뜨거울 수는 없다. 

답답할 때, 외로울 때, 싸늘해질 때 모두 있다. 

그 순간을 참고 견뎌내면 결국 나아진다. 

차지게 숙성되어 사랑하는 일로 변해 간다. 

주저하며 도망치지 말고, 

지겹다고 투덜대지 말자.

초라하다고 실망하지 말고, 

뜻대로 되지 않는다고 화내지도 말자

 

 

나를 

믿기까지

 

자신을 믿는 일, 결심만으로는 힘든 것 같다. 

나를 믿기까지 수많은 다짐을 하며 동시에 행동하려고 했다. 

시도하고 실패하고 그로부터 배우며 

제 것으로 만드는 일을 반복하는 시간이 있었다. 

앞으로도 그런 시간은 계속 이어지겠지.

하지만 반복하며 스스로를 좀 더 믿을 수 있게 될 테니 

크게 괴로워 하지 않으련다. 

실제론 엄청 괴로울 수도 있겠지만. 

 

어쨌든 생각만은 씩씩하게. 

 

적당한

빠르기

 

타인의 삶과 비교하지 말자. 

 

내 삶의 속도가 나에게 적당한지 아닌지만 신경 쓰자. 

보통의 하루를 보내며 나는 숨 가쁘게 뛰고 있나, 

속 터지게 느린다, 적당한가 자주 생각해보면 된다. 

제 속도에 맞게 살고 있다면 긴장과 불안은 

성장을 위한 좋은 땔감이자. 

일을 진행하는데 양질의 동기부여가 되어 줄 테니까. 

 

 

 

 

흔들릴 수 밖에

없더라도 

 

20대엔 질투하고 원망할 마음의 여유가 있었다. 

30대가 되니 그런 데 쓰는 나의 시간과 마음이 무척 아깝다. 

좋아하는 일에 마음 쓰고, 하려는 일을 하기 위해 

애쓰는 데에도 벅찰 때가 많다. 

누구에겐 남아돈다는 그 시간, 내겐 늘 부족하기만 하다. 

시간에 대한 소중함을 알게 됐어도 가고자 하는 방향으로 

마냥 직진하진 못하는 것 같다. 

여기저기 기웃대며 이리저리 흔들리는 일도 많았고.

하지만 넘어져도, 후퇴하는 방향은 아니었다. 

무너지더라도 늘 지향하는 쪽으로 무너졌다. 

그것만은 지켰다. 

그래서 여전히 영혼을 잃지 않고 이 일을 하는 건지도 모르겠다. 

흔들려도 괜찮다. 그러지 않을 수 없었을 테니 

다만, 가고자 하는 방향만은 잃어버리지 말자. 

해야만 하는 

순간 

 

아파서 후회하지 말고 미리 관리해야 한다.

쓰러지기 전에 제때 쉬어야 하고.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면 보고 싶다, 그립다고 말해야 한다. 

미련을 버리고 지난 일을 정리했다면 새로운 시도를 하자. 

 

기회를 알아보는 눈을 가졌다면

그 기회, 두 손으로 꽉 붙잡자. 

행동해야 하는 시기를 놓치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