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Books

IT 트렌드 읽는 습관 _ 2부

루돌푸다요 2024. 4. 3. 17:07

 

8. 유명 스타트업의 행보와 목소리에 집중한다.

이제 막 성장하기 시작한 스타트업은 두려울 게 없다. 그래서 이들은 누구보다 지금의 트렌드를 잘 설명한다.

그리고 자신이 그 중심에 있다고 말한다. 즉, 이들의 목소리를 잘 청취하고 쫓는 것만으로도 주목할 트렌드 

읽기가 가능하다.

 

9. 인기 상품 / 서비스의 히트 원인을 탐색한다.

- 핫 한 상품과 서비스를 탐색하고 이들의 비즈니스 모델을 파악한다. 최근에는 상품과 서비스의 결합으로

인기를 얻는 사례도 많아지고 있다. 히트원인은 여러 가지로 분석될 수 있는 만큼 다양한 관점이라는 것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

 

IT 기술이 시장에서 최종적으로 선보이는 방식은 결국 상품을 통해서다. 많은 사용자에게 선택되고 사용되면 해당 

상품에 쓰인 기술은 트렌드가 된다. 그러므로 트렌드를 전망하려면 어떤 상품들이 뜨는지부터 살펴야 한다. 

 

인기 상품이 된 이유 

- 소셜 미디어와 커뮤니티 그리고 이커머스 덕분에 하루아침이면 어제 뭐가 떴는지, 어떤 상품이 최근 핫한지 단숨에

알 수 있는 세상이다. 모바일 앱스토어에 들어 가면 어떤 앱들이 일렬에 진열되어 있고,

그중 어떤 앱이 가장 핫한 지도 금방 알 수 있다. 

 

가장 먼저, 소셜미디어에서 사람들이 무엇을 많이 원하는지, 좋아요와 댓글이 많은 제품은 무엇인지부터 살펴본다.

그리고 해당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쇼핑몰로 가서 제조회사를 확인하고 좀 더 세부적인 스펙도 체크한다.

 

비즈니스 모델 파헤치기

- 기업을 기술 혁신으로 사용자를 만족시키고 비즈니스로 기업 이윤을 얻는다. 그래서 기술 혁신만으로는 성공이 

담보되지 않는다. 사용자에게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제공할 수 있어야 이윤을 얻을 수 있다. 

 

비즈니스 트렌드 역시 시기별 흐름이 있다. 이제는 상품을 만드는 것보다 만들어진 상품으로 어떻게 돈을 버느냐를 더 중요하게 본다. 그래서 누구에게 언제 무엇을 팔아 돈을 받을지, 어떤 기술이 활용되는지 살피는 것이 기본적인 체크포인트다. 과거에는 실행하기 어렵다고 생각하던 비즈니스도 이제는 기술 덕분에 쉽게 구현이 가능한 세상이다.

 

관점을 구분해서 읽기 

같은 사실을 보더라도 사람에 따라 해석은 얼만든지 다르다. 서로 다른 해석을 두고 누군가는 맞다고 하고 누군가는 

틀리다고 말한다. 그런데 해석의 맞고 틀리고를 지금 알기는 어렵다. 앞으로의 시간만이 답을 알고 있다.

 

10. 시장 / 사용자 리서치를 실시한다.

- 사용자는 가족, 친구에서부터 실제 우리 제품을 사용하는 고객까지이다. 사용자 리서치를 할 때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가 아니라 "어떻게 행동하십니까?"라고 물어야 정확한 조사가 된다. 그룹 인터뷰를 통해서는 

말로 드러나지 않은 사용자의 진짜 속마음을 읽어야 한다 .

 

11. 얼리어답터와 협업하되 반걸음만 앞서 간다. 

- 기술에 가장 예민한 그룹이 10대 20대이고 얼리어답터이다. 이들이 요즘 무슨 제품과 서비스를 쓰는지 

잘 살펴봐야 한다. 트렌드는 이들로부터 시작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다만 이들과 함께 

동조화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

 

12. 뜨는 기술의 실패할 이유를 찾는다.

- 아무리 좋은 기술이라도 무조건 상품화에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상품화에 실패한 기술을 찾아보고 실패의 원인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자. 반대로 성공한 제품도 원인을 정확하게 알아두어야 성공을 계속 이어 나갈 수 있다. 

 

세그웨이의 실패는 사용자 입장을 고려하지 않고 기술 중심으로만 개발했기 때문이다. 멋들어진 기술로 만든 제품이지만 

정작 어디에 사용할지 애매했다. 출퇴근 용도로 사용하기에는 사람이 달리는 속도인 20Km/H 정도로 제약이 있었고,

규제 이슈 때문에 이 제품을 사용할 장소도 마땅치 않았다. 실제로 관계 당국은 이 전동기를 도로나 인도에서 쓸 수 없도록

사용을 전면 금지하거나 유동 인구가 적은 제한된 구간에서만 사용하도록 했다. 

심지어 영국에서는 아예 사용을 금했고 호주에서는 12Km/H로 속도 제한을 했다. 일본에서도 공공도로에서는 이용하지 

못하게 했다. 한마디로 구입을 하더라도 사용처가 마땅치 않았다. 게다가 가격은 1,000여만 원이나 되니 그 돈이면 차라리 조금 더 보태어 자동차를 구매하는 것이 나았다. 자전거에 밀리고 자동차와 경쟁이 되지 않는 상황에서 세그웨이보다 훨씬 저렴하고 빠른 전동 킥보드와 전기자전거가 등장하면서 오히려 트렌드는  그쪽으로 가고 말았다. 

 

가격 경쟁력과 실제 사용자들이 사용할 수 있는 사용처를 고려한 시장 지향성 제품이 나왔어야 했는데 기술 지향적 제품이 란 것이 문제였다. 트렌드는 기술로 선택받는 것이 아니라 시장의 선택으로 결정된다는 것을 확인한 사례라 할 수 있다.

 

시장의 선택을 받는 제품이나 기술은 자신의 본질적 가치를 제대로 사용자에게 전달할 수 있어야만 한다. 스마트 워치는 

디지털 기기 이전에 시계다. 그리고 몸에 부착하는 액세서리이기도 하다. 사람들이 시계를 차는 이유는 시간이 궁금해서이기도 하지만 허전한 손목을 예쁘게 치장할 액세서리 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애플워치가 나오기 전까지는 스마트워치가 손목에 차기에는 투박하고 예쁘지 않았다. 반면 애플워치는 액세서리로 보기에도 디자인이 뛰어났다. 밴드를 바꿔가며 손목을 예쁘게 꾸밀 수도 있고, 액정화면으로도 자신의 개성을 표현한 

스크린 이미지를 선택할 수 있었다. 여기에 기존의 시계(혹은 스마트밴드)가 주지 못하는 막강한 성능과 다양한 기능까지

초기 애플워치는 GPS와 가속도계, 심박 센서와 자이로스코프, 주변광 센서 등이 탑재되었고, 그 이후 출시된 제품에는 

수온과 체온감지, 고도계와 심전도 등을 측정하는 고성능 센서들이 탑재되었다. 

이런 센서 덕분에 충돌이나 심정이 등 건강이나 사고 위험등에 대한 감지가 가능해졌다. 그 외에도 다양한 앱을 설치해 

여러 다른 용도로도 사용이 가능했다.

 

13. 킬러 앱들의 돈 버는 방법을 확인한다. 

- 과거의 킬러 앱부터 현재의 킬러 앱까지 고객으로부터 변함없는 사랑을 받아온 이유를 살펴보자. 그리고 이들이 어떻게 돈을 버는지도 살펴보자. 그런 다음 돈을 버는 데 필요한 기술이 무엇인지 살펴보자. 어쩌면 엄청 대단한 기술이 아닐 수도 있다. 

IT 트렌드를 쫓을 때 기술 자체에만 신경을 빼앗겨서는 안 된다고 여러 번 강조했다. 기술 이전에 사람이 있고 기술은 사람을 위해 존재하기 때문에 사람을 중심에 놓고 기술을 들여다봐야 한다고 했다. 즉, 사용자의 관점, 경험, 가치를 중심에 놓고서 기술을 해석해야 한다. 이때 당연히 눈여겨봐야 하는 것은 기술위에 얹힌 서비스이다. 

더보기

대중적으로 널리 사용하는 서비스를 가리켜 '킬러 앱'이라고 한다. 

 

무슨 서비스로 돈을 버나. 

- 난 서비스를 볼 때 꼭 두 가지를 살펴본다. 첫 번째는 서비스를 최적으로 구현하는 기술이 무엇인지 찾아보는 것이다. 

카카오톡이 작동되는 과정에서 핵심적 기술이 무엇인지, 그 기술은 어디에 어떤 식으로 이용되는지, 만일 기술이 없으면 어떤 대안이 가능한지, 왜 꼭 그 기술이어야 하는지를 생각해 보는 것이다. 카카오 톡은 다양한 형태의 데이터 즉, 텍스트, 이모티콘, 이미지, 사운드, 영상 등을 전송하고 실시간으로 음성과 화상 대화를 하기 위한 메신저이다.

휴대폰 전화번호를 기반으로 운영되는 기존 SMS 와는 다르게 IP를 기반으로 단말기간 메시지를 주고받는다. 

 

두 번째는 실제 비즈니스로 넘어가 서비스를 운영하는 기업이 어떻게 돈을 버는지를 추적하는 것이다. 돈을 벌어다 주는 기술과 모델이 무엇인지 알면, 기업은 당연히 해당 기술에 더 많은 돈을 투자하기 마련이다. 

이를 알고 있어야 다음이라는 기회가 생긴다. 실제로 기업에 돈을 벌어다 주는 서비스 모델은 외부에서는 잘 안 보일 때가 많다. 어떤 인기 있는 서비스가 있다면 실제 우리가 사용하는 것은 채 20%가 채 되지 않는다. 나머지는 실제로 한 번도 클릭해 본 일이 없거나 모르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그래서 수익 모델을 추적하려면 일반적으로 대중이 잘 사용하지 않는 

기능과 메뉴를 하나씩 찾아보아야 한다. 찾다 보면 유료 모델이나 수익 메커니즘의 단초를 발견할 수 있다. 

서비스를 운영하는 회사의 홈페이지(사업소개, 서비스 소개 등)를 잘 살펴봐야 하는 이유가 이 때문이다. 

 

사람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어 자주 사용되는 서비스가 있는데 우리가 돈을 내지 않고 쓰고 있다면, 이들이 돈을 어떻게 벌어 무료 서비스를 운영하는지 살펴보아야 한다. 한쪽으로는 무료 제공이지만 다른 한쪽에서는 유료 제공이라는 정책을 유지한다고 했을 때, 이들은 유료 제공에 더 많은 기술 투자를 할 것이다. 이는 곧 트렌드가 되어 사람들에게 무료로 제공될

확률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이후 또 다른 유료 먹거리 개발에 나선다). 이런 서비스는 십중팔구 트렌드로 발전되어 

우리 삶에 밀접한 영향을 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