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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키워드 중심으로 정보를 습득한다.
- IT 미디어/ 뉴스레터 / 콘퍼런스에서 키워드 중심의 정보를 습득한다. 그리고 책을 통해서 키워드가 의미하는 변화의 큰 흐름을 읽는다. 그런 다음 커뮤니티의 댓글, 구글 트렌드 검색으로 사용자의 반응을 살펴본다.
- 눈 떠서 가장 먼저 하는 일은 IT 뉴스를 챙기는 것부터다. 그래서 이 책을 읽는 분들에게도 가장 먼저 권하고 싶은 것은 뉴스 챙기기 다. 특히 내가 IT에 속하지 않는 곳(산업)에서 일하고 있다면, 다른 무엇보다 매일 아침 IT 뉴스 읽기부터 시작해야 한다.
기본적으로 내가 뉴스를 읽는 방법은 세 가지다. 첫번째는 IT 전문 사이트의 뉴스레터를 구독하는 방법이다.
인터넷 기업 협회, 더코어, 더 밀크 등의 뉴스레터를 구독한다 .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링크드인에서 IT 전문가들이 소개하는 기사 링크나 요약 글을 보고 직접 뉴스를 찾아 읽는다.
이때 팔로우 할 전문가는 세미나나 콘퍼런스 등지에서 자주 연사로 나오는 분이나 IT 분야의 책을 쓰신 분 중에서 찾는다.
IT 뉴스를 전문으로 하는 언로사 2~3곳 정도를 정기적으로 방문하면서 기사를 읽는 방법
- 아이뉴스 24 , ZDNET을 이용한다.
트렌드를 읽는다는 것은 개념 정도를 이해하는 것으로 만 끝나서는 안 되고, 추가적인 학습으로 내 일에 어떻게 적용 가능한지 생각해 보는 것 까지여야 한다.
서비스 지표를 뜻하는 DAU(Daily Active User, 일간 활성 사용자 수) WAU (Weekly Active User, 주간 활성 사용자 수),
MAU (Monthly Acitv USer, 월간 활성 사용자 수) 그리고 DT (Duration Time, 사용자 체류 시간), Retention rate (유지율) 등은 물론이고 NFT , 웹 3, 메타버스, AI 어시트턴트와 loT, 디지털 트윈 등 이런 키워드를 두고 처음 듣거나 잘 모르겠다면 IT 트렌드의 최신 경향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봐야 한다.
특히 IT 산업에 있는 초보자이거나 비 IT 분야에서 일하는 분일수록 기술적으로 신기한 것에 눈이 팔리고 관심이 갈 수밖에 없는데, 그렇게 되면 기술 발전 속도에 현기증을 느끼는 것도 사실이지만, 또 다르게는 기술에 함몰되어 좀 더 본질적인 변화나 사용자들의 바뀐 욕구를 놓치게 된다. 즉, 현상 너머에 있는 변화의 본질을 보는 것이 우리가 핵심적으로 해야 하는 일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만약 해외 유명 콘퍼런스 방문 기회를 얻는 다면 다음의 두 가지 팁을 꼭 기억했으면 좋겠다. 자주 가면 알게 된다고 내가 CES 나 MWC 등을 여러 번 다녀보면서 얻게 된 팁이다.
첫 번째는 내부 전시장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높은 위치에 자리를 잡고 사람들 움직임을 보는 것이다. 사람들이 어느 부스에 가장 많이 몰리고 어떤 제품과 기술 관람에 오랫동안 시간을 쓰는지 살펴본다.
두 번째는 행사 첫날과 마지막날 그리고 마지막 다음날, 행사장 주변의 식당과 10여 명 이상의 단체 손님을 받을 수 있는 크기의 레스토랑에 혼자 머물며 식사를 하는 방법이다. 여기서는 귀동냥을 하는 게 핵심이다.
귀를 쫑긋 세우고 주변 손님들이 말하는 키워드에 집중해야 한다. 운이 좋다면, 이들이 술에 취해서 이야기하는 전시 속사정과 뒷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데 화려하지만 실속이 없는 것은 무엇이며, 반대로 지금 당장 상용화가 가능하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주목받지 못한 것이 무엇인지 등 표면에 드러나지 않은 실질적인 정보를 얻게 된다.
2. 보고서/책으로 키워드를 심화 학습한다.
책 읽는 법
뉴스, 보고서, 블로그. 브런치, 유튜브 등 다양한 채널에서 정보를 찾고 많은 기사들을 읽다 보면 뒤죽박죽 머릿속으로 정리가 안 될 때가 있다. 특히 관련 지식이 부족하거나 IT에 대한 경험이 없다면, 오히려 너무 많은 정보가 독이 되기도 한다.
이럴 때는 내 관점으로 카테고리를 정리하고 목차를 세운다는 생각을 하는 것이 좋은데, 이럴 때 참고할 수 있는 것이 책이다. 아시다피시 책은 낱개의 글이 병렬로 나열된 것이 아니라 작가의 관점에 따라 정과 부로 구성된 글 목록이라 할 수 있다. 그러니 배우는 입장에서는 책 목차 그대로를 내 머릿속으로 옮겨온다 해도 크게 문제 될 일은 없다.
오히려 초보에게는 정보 정리를 수월하게 하는 방법이 된다. 그래서 아직 주니어 레벨에 있거나 비 IT 분야에서 있다면,
매월 1 ~ 2 권 정도 IT 분야 책을 읽는 것이 좋다. 그렇게 보다 보면 서서히 나만의 목차도 만들 수 있게 된다.
요약법은 책을 읽으며 중요하게 보았던 문장을 옮겨 쓰는 방식이 가장 쉽다. 핵심 문장만 옮겨 두면 차후에 내용을
복기할 때도 유용하다.
칼은 누구의 손에 들려지는지에 따라 용도가 달라진다. 의사의 손에 들리면 사람을 구하고, 요리사의 손에 쥐어지면 사람의 입을 즐겁게 한다. 하지만 강도의 손에 들어가면 사람의 목숨을 위협한다. 기술 역시도 무엇인지, 설명하기
이전에 왜 사용하는지, 어떤 이유로 탄생했는지 이해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한다. 기술 자체에만 시선이 머물러서는 안 되고, 기술이 가져다주는 가치와 영향을 폭넓은 시선으로 진단해야 한다. 평소 다양한 정보습득과 학습이 바탕이 되지 않고 서는 이 같은 인사이트 읽기가 쉽지 않지만 책을 통해서는 조금 수월하다.
3. 다양한 분야의 고수에게 질문을 던진다.
- 고수를 찾아 나서자. 그들의 관점을 흡수하고 때로는 비판을 가하자. IT 트렌드라고 해서 꼭 기술 전문가만 찾을 이유도 없다. 여러 다양한 분야의 고수로부터 읽을 필요도 있다. 이때 적절한 질문법도 꼭 기억하자.
학습으로 지식을 쌓기에 시간이 부족하거나 시일이 급할 때면, 해당 사업이나 기술을 경험한 분들로부터 조언을 얻는다.
그러면 좀 더 빨리 결론에 도달할 수 있고, 문제점 발굴에서도 좀 더 나은 시사점을 얻을 수 있다.
IT 전문가로 손꼽히는 분들의 SNS 계정을 팔로워 하는 이유도 이와 다르지 않다.
IT 초보자 입장에서는 이분들 얘기가 다소 어렵고, 전문가 수준에서나 알아들을 법한 이야기가 많을 때도 있지만, 간혹
쉽게 풀어서 이야기하는 전문가를 만난다면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래서 쉽게 잘 설명해 주는 분, 나를 잘 이해시켜 줄 수 있는 전문가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실제 자동차 산업에 혁신을 만들고 있는 테슬라의 자율주행 차를 보는 시선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가장 빠른 속도로 전기차를 보급했고 자율주행에서도 시장을 선점했다는 관점이 있는가 하면,
(다른 자동차 기업보다 차량 데이터를 이미 광범위하게 확보하고 있어, 이미 상당히 유리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
여전히 가장 많은 차 (내연기관 자동차)를 팔고 있고 업력과 인지도 면에서도 유리한 위치에 있는 기존의 자동차 메이커들이 조만간 따라잡을 거라는 관점도 있다.
자율주행의 보급 속도나 기술적 완성도가 아니라 자율 주행이 되는 차 내에서 운전자는 어떤 경험을 하느냐 이다.
이는 동시에 어떤 비즈니스 기회가 만들어질 것인지 고민하는 것과도 연결된다.
닭의 모가지를 비틀어도 새벽은 오는 것처럼 자율주행은 이제 시간문제다. 가랑비에 옷 젖듯 언젠가는 우리 일상으로 들어올 것이다. 그런 시대가 도래한다면 과연 어떤 새로운 고객 가치가 만들어질까?
이런 포인트에 주목해야 한다.
좋은 질문을 하려면 나는 어떤 답을 갖고 있는지 미리 생각해 보는 것도 좋다. 내가 생각하는 답이 상식 수준이라면 그 이상의 답을 얻기 위해서는 질문을 어떻게 바꾸어야 할지 미리 고민해 보게 된다.
인터뷰 중 작은 질문을 끊임없이 만들며 상대의 생각을 계속 끌어내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려면 상대방 답에 귀를 기울여야 하고, 듣다가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 있다면 되묻기도 필요하다. 마치 스무고개를 하듯 하나씩 짚고 넘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질문의 수준을 보면 그 사람의 지식을 알 수 있다고 질문에도 레벨이 있다. 레벨이 높은 질문을 해야 좀 더 깊은 이야기를
이끌어 낼 수 있다. 하지만 내가 해당 분야에 대한 학습 수준이 떨어진다면 질문의 수준도 쉽사리 높아지기가 어렵다.
그러니 평소 다양한 방식으로 공부를 해두는 것이 트렌드를 정확하게 읽는 씨앗이 된다.
4. 빅테크 기업의 통계는 상시 체크한다.
- 주요 빅테크 기업의 경영 지표나 서비스 지표를 시시때때로 체크하고 필요하면 암기도 해두자. 그리고 SNS 팔로워 숫자 등도 살펴보자. 경영지표에는 드러나지 않은 기업 가치의 바로미터가 될 수 있다.
트렌드라는 것은 다양한 사회 모든 구성원의 욕구와 니즈가 결합하여 만들어지는 것이지, 어떤 전문가(리더)의 선언으로 만들어지지 않는다. 온전히 시장의 선택으로 결정된다.
인터넷 기업이라면 주요 인기 인터넷 서비스의 하루 방문자 수 , 체류 시간 그리고 커머스 기업에 있다면 유명 쇼핑몰의 연간 온라인 거래액, 영업이익 등을 알아 두면 좋다. 내가 속한 산업의 주요 플레이어들(혹은 경쟁사)의 실적과 성장 잠재성을 드러내는 수치 등을 일정 주기로 체크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왜 체크해야 할까?
이들 주요 플레이어들의 수치가 내가 하고자 하는 일의 다음을 생각하게 하거나, 어떤 사회 현상을 읽고자 할 때 가장 기초적인 생각의 틀이 되기 때문이다. 대한민국 인구가 5천만이고 일본이나 중국, 미국과 비교해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 인구 대비 경제 규모가 어떤지 정도는 알고 있어야 기본적인 시장분석이 가능하다.
각종 지표를 볼 때는 현재 숫자의 확인뿐만 아니라 추이 파악에 좀 더 신경을 써야 한다.
적어도 작년 대비, 3년 전 대비 , 5년 전 대비 어떻게 변화하는지 큰 틀에서 흐름을 보는 것이 중요하다.
추이를 살피다 어느 순간 그래프가 큰 폭으로 변화할 때가 있는데, 이 순간이 바로 트렌드가 바뀌는 변곡점에 해당된다.
지표 보는 법
지표를 볼 때 나는 분모 분자를 섞어가며 배치해 보는 방식을 종종 사용한다. 일 방문자수, 주 방문자수, 월 방문자수를 따로 보는 것이 아니라 월 방문자수를 분모로 일 방문자수로 나눠보고, 일 방문자수를 분자로 해서 주 방문자수를 나눠보는 방법이다.
네이버의 월 방문자수가 3,000만 명이고 일 방문자수가 1,200만 명이라면 일 방문자수를 월 방문자수로 나눈 값은 0.4
즉 40%가 된다. 한마디로 월 방문자의 40% 가 하루 한 번 네이버를 방문한다는 뜻이 된다.
만일 이 퍼센트가 커지면 그만큼 사용자들이 자주 이용한다는 뜻이 되고, 사용자 충성도가 높다고 말할 수 있다.
반대로 이 숫자가 작다면 충성도가 낮다는 것을 의미한다.
방문자수가 많다고 무조건 좋은 것이 아니라 적더라도 방문률이 높을 때 더 내실 있는 서비스라 할 수 있다.
특정 앱의 월 방문자수가 A는 1,000만 명 B는 400만 명 인데, 일 방문자수는 A가 100만 명, B 가 300만 명이라면, 일 방문자수를 월 방문자수로 나눈 비중이 A 는 10% , B 는 75%이다. 즉 B 가 전체 방문자수는 적더라도 반복해서 들어오는 사용자가 더 많기 때문에 충성도는 B 가 더 높다고 할 수 있다.
다만 숫자를 읽을 때는 추세를 보며 과거와 현재를 비교해 떠오르는지, 가라앉는지 추이와 흐름을 보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숫자에는 매출과 영업이익 방문자 수 같은 경영지표도 있지만, 호감도(브랜드 인지도)나 SNS 파롤워 같은 일종의 감성 (마케팅) 지표도 중요하게 봐야 한다.
5. 논쟁과 토론으로 다양한 관점을 이해한다.
- 여러 가지 상반된 의견들이 서로 충돌을 일으키는 과정에서 생각의 발전이 이뤄진다. IT 트렌드를 하나의 관점이 아니라 다양한 관점에서 들여다보고 효용성을 찾을 때 진짜 영향력 있는 큰 트렌드를 찾을 수 있다.
생각의 발전이 있으려면 여러 생각을 살펴보아야 한다. 주장하는 의견과 반대하는 의견, 이런 둘의 대립을 보는 것만으로도 생각이 확장된다. 다양한 견해를 파악하는 것은 생각의 스펙트럼이 다양하구나 정도로만 인식되어서는 안 된다.
이를 바탕으로 나만의 관점을 정리할 수 있어야 의미가 생긴다. 먼저 일반 사람들의 생각을 분류해 보자.
기술에 대해 긍정적이냐 부정적이냐 정도가 아니라 더 세분화해야 한다. 기술 수준, 활용처의 다양성, 사업성, 사용자의 만족도, 시장 보급의 속도, 시장 채택의 한계성, 도입 이후 양산의 속도 등.
IT 트렌드 역시도 다양한 관점과 분류를 하고서 이렇게 저렇게 나눠보는 과정을 거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 다음 어떤 규칙이나 차이점이 보이는지 살펴야 한다. 위아래, 좌우를 동시에 입체적으로 보는 것이 융합의 관점이다.
자율주행이 적용된다고 했을 때 고속버스나 물류 트럭에는 어떤 영향을 주는지, 도로가 아닌 밭이나 과수원이나
골프장에서는 어떤 파급력을 주는지 그리고 운전을 하지 않는 동안 운전자는 그 시간을 어떻게 쓰는지, 이 모두
자율 주행 기술이 제공하는 새로운 관점이다. 그리고 내가 하는 일,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사업은 자율주행과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도 따져보아야 한다.
예를 들어, 콘텐츠 기획자라면 자율 주행 차량에 탑승해서 운전자는 무엇을 할까? 어떤 콘텐츠를 소비할 까?
차량 내 한정된 공간에 특화된 콘텐츠가 존재할 수 있을까? 를 고민해야 한다.
똑같은 팩트 즉, 정보를 보더라도 각자가 가진 경험과 역량에 따라 해석은 얼마든지 달라진다.
해석이 다르면 서로 수용하게 되는 지식 또한 달라진다.
6. 스크린 속 미래 사회, 구현 가능성을 찾는다.
가장 현실적으로 미래의 모습을 참고할 수 있는 것이 SF영화, 드라마다. 꼭 SF 장르가 아니더라도 십 년 뒤를 그리고 영화나 드라마가 있다면 꼭 챙겨보자. 스크린 위의 미래 사회를 보며 진짜 현실이 되는 데 필요한 IT 기술은 무엇인지 상상해 보자.
기술이 고도화되면서 어떤 사회적 문제가 발생하고 어떤 혜안을 갖고서 이 문제를 풀 수 있는지 생각하도록 도와준다.
트렌드 읽기를 위해서는 발전을 거듭하는 도구를 사용할 줄 아는 것보다 못을 박아야 하는 상황이 어떻게 변해왔는지를 아는 것이 더 중요하다. 즉, 못의 용도가 어떻게 바뀌어 왔는지, 벽에 걸려는 것이 어떻게 바뀌어 왔는지 아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뜻이다. 기술에 대한 종합적인 이해력이 바탕이 될 때 다음 기술의 출현 시기, 소멸 시기도 예측할 수 있고 사람들에게 어떤 용도로 사용될지 그래서 인기를 얻을지 말지도 알 수 있다.
7. 전문가 커뮤니티의 댓글을 체크한다.
트렌드에 가장 빠른 사람(얼리어답터나 마니아)이 모여 있는 공간이 커뮤니티다.
커뮤니티에 지금 어떤 IT 이슈가 있고,
이에 대해 어떤 견해를 갖고 있는지 파악하면 좀 더 빠른 감각을 가진 사람들의 시선을 읽을 수 있다.
피상적으로 아는 것과 내막을 제대로 아는 것은 다르다. 수박 겉핥기를 하는 것과 씨까지 제대로 발라내 먹는 것 역시 다르다. IT 트렌드를 넓고 깊게 이해하려면 커뮤니티의 힘을 빌릴 필요가 있는데, 이는 씨까지 제대로 발라서 먹는 것과 같다
커뮤니티를 통해 파악하는 것은 두 가지다. 첫 번째는 여러 곳에 출처를 둔 각종 '카더라' 소식부터 각종 자료들이다.
트렌드를 정확히 읽으려면 일단 다양한 뜬소문을 수집하는 것에서부터 출발해야 한다.
소문은 많을수록 좋다. 가급적이면 소문의 출처가 확실하고 사실 가능성이 높아야 한다.
두 번째는 수집된 자료를 모아 퍼즐을 맞추는 것이다.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소문은 잘못되거나 서로 반대되는 내용을 담고 있기도 하다. 그래서 퍼즐을 맞춰보면서 무슨 그림이 나오는지 잘못된 조각은 무엇인지 파악해야 한다. 즉, 다소
황당하거나 근거가 모호하고 비 논리적인 것들을 솎아내야 한다.
솎아낼 때는 글 쓴 사람이 그동안 올렸던 글을 보면서 신뢰성 여부를 판단한다.
트렌드 역시 다양한 시나리오가 있을 수 있고, 이중 무엇이 맞을지는 시장이 결정한다. 그러므로 커뮤니티의 여러 전문가
의견을 바탕으로 최대한 다양한 시나리오를 써보는 것이 핵심이다.
트렌드의 시작은 커뮤니티이고, 만들어지는 곳은 유튜브며, 이후 확대되는 곳은 SNS이다. 내가 생각하는 이슈가 만들어지는 경로다. 사용자들이 선택하지 않으면 트렌드가 되지 않는다.
사용자의 반응을 살피는 것은 전문가 의견을 청취하는 것 이상으로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사용자가 남긴 댓글도 잊지 않고 확인해야 한다. 주요 기술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해석하는지, 어떤 문제를 제기하는지, 해당 기술이 실제 적용될 때 어떤 이슈가 있고, 어떤 호평이 있는지, 고루고루 살필 수 있어야 한다.
이런 것을 살펴보기에는 댓글이 가장 좋다.
알다시피 눈치 보지 않고, 사실에 가까운 의견을 적나라하게 말할 수 있는 공간이 댓글 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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