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 오늘도 마음 튼튼하게 성장하기 Chapter_01
The Battle Hardened Developer
마음 단단히 먹어 온 세상이 너를 끌어 내리려 해
이책은 의도적으로 여러분의 주의력을 훔치도록 설계된 요즘 세상에서 살아남을 현실적인 생존 전략을
제시한다. 우선 소셜 미디어 알고리즘이 인간 뇌의 작동 방식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어떻게 여러분의
주의력을 독점하는지 소개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의지와 상관없이 여러분의 본능이 업무에 집중하지 못하는 과학적인 이유를 알려 주고, 원래 여러분의 것이었던
주의력을 되찾아서 딥워크하고 몰입 상태에 들어가는 방법은 무엇인지, 습관을 활용하여 미루고 싶다는 욕구를
수월하게 극복하는 방법은 무엇인지 알려준다. 그러나 현재 자신이 처한 상황에 수동적으로 대처하는 것만으로는
생존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꾸준히 발전하지 않으면 도태되기 마련이고 발전하려는 내적 동기를 얻으려면
올바른 마인드셋을 개발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성장 마인드셋을 구축하고 자신의 핵심 신념을 올바른
방향으로 설정할 몇 가지 방법도 다룬다.
따라서 이 책에 소개된 내용을 단순히 이론적으로 이해하는 데 그치지 말고 하나씩 실제로 실천해 보며
읽어 볼 것을 추천한다.
소셜 미디어가
가장 위험한 적인 이유
소셜 미디어에는 마땅히 우려해야 할 한가지 문제가 있다. 만약 당시에게 야망이 있고 자기 분야에서 고수가
되는 것이 목표라면 이런 노력을 소셜 미디어만큼 방해하는 건 없다. 소셜 미디어는 생산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는 좋은 습관을 기르려는 모든 노력을 손쉽게 허사로 만들 수 있다.
"소셜 미디어 업계의 거인들은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친근한 너드 신인척하는 걸 멈추고
아이들에게 중독성 있는 제품을 판매하는 티셔츠 차림의 담배 재배 농부일 뿐이라는 걸 인정해야 한다.
소셜 미디어에서 '좋아요' 를 확인하는 행위는 새로운 흡연이기 때문이다."
누구나 채용하고 싶어하는 훌륭한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되길 열망하는 사람이라면 소셜 미디어 만큼 자신의 노력을
방해하는 건 없다는 걸 반드시 알아야 한다. 친구들과 웃고 재밌는 밈을 고유하는 무해한 플랫폼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경력 발전 속도를 상당히 늦추거나 심지어 완전히 망칠수도 있다.
소셜 미디어는 올바른 습관을 기르는 데 방해가 되는 가장 강력한 적이다. 주의해서 사용하지 않으면 딥 워크가
불가능할 수 있다. 그리고 소셜 미디어가 올바른 습관 형성을 방해하고 일류 소프트웨어 개발자로 성장하는 것을
막는 극히 강력한 방해 요소가 된것은 우연이 아니다. 의도적으로 그렇게 설계되었다.
기업은 당신의 주의력을
어떻게 수익화할까
광고주에게 소셜 미디어 플랫폼은 진정한 정보의 금광이다. 사람들의 취향을 알기 위해 더이상 설문조사를 진행할
필요가 없다. 설문조사에 응할지, 진실하게 답변할지도 사람들에게 의존할 필요가 없다. 당신은 무심결에 온갖
진실한 정보를 끊임없이 자의로 제공하고 있다. 게시물이나 댓글로 의견을 적극적으로 표현할 필요조차 없다.
어떤 페이지를 방문하고 싶어 하고, 어떤 콘텐츠를 보고 싶어 하는지를 확인하는 것만으로도
당신에 대해 많은걸 알 수 있다.
이런 정보가 광고주 손에 들어가면 당신이 어떤 제품과 서비스에 흥미를 느낄지 알 수 있다.
당신을 겨냥한 타깃 광고에 끊임없이 노출되면 광고 제품을 결국 실제로 구입할 가능성이 훨씬 커진다.
하지만 아무것도 사지 않고 그 광고를 클릭하는 행위만으로도 소셜미디어 플랫폼을 운영하는 사람들은 돈을 번다.
광고주로서는 완벽한 상황이다. 사용자의 취향을 기반으로 하는 맥락 광고는 지금껏 존재한 광고 중에서 효율이
가장 뒤어나다. 예컨대 TV 광고는 비싸다. 그리고 TV 광고는 같은 프로그램을 보는 모든 사람에게 똑같은 광고를
보여준다. 그 프로그램을 보고 있는 사람들의 관심사가 매우 다양할 게 분명한데도 말이다.
소셜 미디어가 당신의 주의력을 독점하려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당신은 소셜 미디어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낼수록 더 많은 개인정보를 제공하고 더 많은 광고를 본다. 그럴수록 점점 더 관련성 높은 광고가 표시되어
더 많은 광고를 클릭한다. 그러면 광고의 타깃팅이 더 정교해진다.
그래서 소셜 미디어 대기업은 다음 두 가지 사항을 보장하려 끊임없이 노력한다.
- 바로 당신이 사용자로서 개인 정보를 자의로 최대한 많이 제공하게 해서 광고 타깃팅이 더 정밀해지게 한다.
- 바로 당신이 사용자로서 플랫폼에 최대한 오래 머물게 해서 최대한 많은 광고를 보고 클릭하게 한다.
소셜 미디어는 이 두가지 목표를 확실히 달성하기 위해 인간행동 전문가를 대규모로 채용한다.
기술의 진화와 함께 당신을 조종하는 방법도 발전한다.
광고주에게는 훌륭한 제안이다. 하지만 당신에게는 그다지 훌륭한 제안이 아니다.
이 모든 일은 당신의 주의력과 목표를 희생하는 대가로 이루어진다.
그러므로 소셜 미디어는 여러분의 인생에 보탬이 되려고 존재하는 게 아니다.
오히려 여러분의 인생에서 최대한 많은 것을 빼앗으려 한다.
돈을 달라는 직접적인 요구는 하지 않을지 모르나, 여러분이 그 플랫폼에서 보고 구입한물건을 판매하는
회사로부터 정당한 값 이상의 대가를 받을 것이다.
왜 소셜 미디어가
딥 워크의 가장 큰 적일까?
딥워크하는 능력은 성공적인 개발 경력을 만드는 가장 주용한 메타스킬 중 하나다.
더 나아가 딥 워크를 몰입 상태에서 할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다.
복잡한 눈앞의 과제에 모든 주의력을 기울이는 것이 딥 워크의 핵심이다.
딴 생각을 머리에서 깨끗이 지우고 작업에 완전히 몰입하려면 어느 정도 시간이 든다. 하지만 소셜미디어는 절대
그렇게 하지 못하도록 능수능란하게 방해한다.
집중하려고 할 때 스마트폰 알림이 울리는 상황이 아마 낯설지 않을 것이다. 그러면 하려던 작업에 대한 모든 생각이
한 순간에 날아가고 무슨 알림일까 하는 궁금증만 남는다.
극히 사소한 알림일 때가 많다.
알지도 못하는 사람이 자신이 속한 그룹에 게시물을 올렸다는 페이스북 알림처럼 말이다.
어떻게 보면 그냥 그 알림을 무시하고 원래 하던 작업으로 돌아가면 그만일 수 있다.
하지만 다르게 보면 사고 과정이 완전히 중단되었다고도 볼 수 있다.
만약 몰입 상태에 있었다 해도 이제는 더 이상 몰입 상태가 아니다. 몰입은 깨졌고 피해는 이미 발생했다.
다시 처음부터 시작해야 한다.
심지어 소셜 미디어에서 몇 분 정도 보낸 후에 작업으로 돌아온다고 해도 그건 작업 전환(Context switching) 이다.
작업 전환은 멘탈 에너지를 고갈시킨다. 짧은 시간 내에 작업 전환을 너무 많이 하면 실제 작업을 진행할 에너지가
충분히 남지 않는다. 하지만 알림을 받은 후 하던 작업으로 즉시 돌아가지 못할 때도 있다.
알림과 관련된 게시물뿐 아니라 재밌는 밈, 기사 링크를 비롯해 주의력을 끌 만한 흥미로운 콘텐츠가 눈에 들어온다.
그러면 자동 조종 모드에 빠져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옆길로 샌다. 흐임로운 게시물이 더 없는지 보기 위해
화면을 계속해서 스크롤한다. 하지만 게시물은 결코 끝나지 않는다. 아무리 많이 스크롤해도 계속 새로운 콘텐츠가
나온다. 그래서 주의하지 않으면 그렇게 몇 시간을 허비할 수 있다.
한참 후 반쯤 최면에 걸렸던 상태에서 깨어나면 완료하지 못한 작업이 남아 있다는 걸 깨닫는다. 하지만 그 정도로
방대한 양의 극히 다양한 정보를 처리한 후라면 다시 중요한 일을 시작하기가 정말 어렵다.
계속 미루고 싶은 마음이 든다.
그리고 내가방금 묘사한 건 충동 조절 장애가 있는 사람의 행동이 아니다.
대부분의 독자도 경험해 본 상황일 것이다.
소셜 미디어의 중독성에 대해 명시적인 교육을 받지 않았다면 평범한 사람은 소셜 미디어에 대체로 이렇게 반응한다.
하지만 더 나쁜 건 물리적인 자극이 없을 때도 소셜 미디어가 일을 방해한다는 사실이다.
여기에는 중요한 이유가 있다.
상당한 기간 동안 소셜 미디어와 상호작용했다면 뇌는 이러한 상호작용을 기억한다.
그리고 반복하고 싶어한다. 그래서 페이스북을 확인하려는 충동이 그냥 머리에 떠오른다.
그렇다면 뇌가 반복하고 싶어 하는 소셜 미디어와의 상호작용에는 어떤 특별한 점이 있을까? 사실 그 자체로
특별한 건 없다. 하지만 이런 상호작용이 여러분 뇌의 보상 회로를 장악하도록 플랫폼 전체가
의도적으로 설계되었다.사용자가 소셜 미디어에서 하는 거의 모든 행위는 많은 도파민을 분비시킨다.
소셜 미디어에 중독되기 쉬운 이유가 여기에 있다.
도파민은 무엇이고
중독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도파민은 동물의 뇌에서 분비되는 주요 신경 전달 물질 중 하나다. 하지만 도파민은 쾌락이 아니라 기대와
관련된 신경 전달 물질이다. 기대와 관련된 신경 전달 물질인 도파민은 실제 보상을 받는 과정에서 분비되지 않는다.
보상에 가까워졌을 때 분비된다.
진화적인 관점에서 볼 때 이 신경 전달 물질은 극히 유용하다. 도파민은 동물이 보상을 얻을 만한 행동을 수행하게 한다.
본질적으로 동물을 생존하게 하는 신경 전달 물질이다.
인류의 조상이 영양을 사냥하러 다닐 때는 영양이 거의 잡힐때 쯤 도파민이 분비되었다. 사냥 성공을 눈앞에 둔
지친 전사가 계속 싸우도록 동기를 부여하는 것이 도파민이다.
도파민이 없다면 인간은 무언가를 할 동기를 느끼지 못한다. 성과 코치이자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저자인
브렌드 버처드(Brendon Burchard)는 도파민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사람들은 "오늘 동기부여가 더 잘 됐으면 뭔가 시도해 볼 수 있었을 텐데" 라고 한다. 하지만 우리의 사고는
그와 반대로 작동한다. 뇌는 소위 기분이 좋아지는 화학물질이라 불리는 도파민을 우리가 실제로 무언가 하는
순간에 분비한다. 그래서 동기는 행동하기 전이 아니라 행동한 후에 온다.
사실 프로젝트의 많은 부분을 진행한 시점에 프로젝트 마무리를 재촉하는 것이 도파민이다. 마라톤 결승점에
가까워져서 이미 지쳤고 온 팔다리가 아픈데 끝까지 달리게 하는 것도 도파민이다.
도파민은 소셜 인터랙션의 영역에도 크게 관여한다. 인간은 사회적인 동물이다. 사회적으로 사는 게 종의 생존에
절대적으로 중요 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성공적인 소셜 인터랙션은 도파민 반응을 유발한다.
이것이 도파민의 좋은 특성이고 자연이 의도한 작동 방식이다.
하지만 도파민은 그런 특성 때문에 중독에 깊게 관여한다.
알림 아이콘에 뜬 숫자를 보고도 클릭하지 않기란 얼마나 어려운가? 그 순간 뭔가 흥미롭거나 중요한 게 있을지
모른다는 느낌이 든다. 클릭하지 않는 건 불가능에 가깝다. 의지력을 발휘해서 바로 클릭하지 않는다 해도
그 알림이 무슨 내용일지 계속 궁금해하다가 결국은 포기하고 알림을 열어 본다. 누군가 자신의 소셜 미디어
콘텐츠에 반응했다는 걸 알면 일에 집중하기 어렵다.
소셜 미디어 사용과 도파민 분비 간의 연관성은 실험을 통해 여러 차례 입증되었으므로 소셜 미디어에 중독성이
있고 도파민이 이런 중독의 원인이라는 건 의심의 여지가 없다. 일부 사용자의 경우 코카인을 할 때 활성화되는
뇌의 특정 부위가 소셜 미디어를 할 때도 활성화된다는 걸 발견한 연구도 있다. 활성화되는 정도도 똑같았다.
해당 뇌 부위는 도파민에 의해 활성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작위로 보이는 콘텐츠가 표시되며 절대 끝나지 않는다는 사실이 강력한 도파민 반응을 유발한다.
계속 스크롤할 때 어떤 콘텐츠를 만날지 절대 알 수 없다. 언젠가는 반드시 흥미로운 콘텐츠를 마주친다.
그리고 그 행위를 끝도 없이 할 수 있다.
무한 스크롤이 모든 소셜 미디어 위젯 중에 가장 많은 시간 낭비를 유발하는 원인인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하지만 이게 끝이 아니다. 요즘 소셜 미디어의 특징이라 할 만한 위젯을 떠올려 보라. 이런 기능은 모두 당신을
계속해서 붙잡아 두도록 설계되었다. 예컨대 상대가 메시지를 입력하고 있다는 걸 보여주는 애니메이션은
정확히 이러한 목적으로 설게되었다. 과거에는 게시물을 올리면 누군가가 답을 올리기 전까지는
답변을 작성하는 중인지 알 방법이 없었다. 하지만 요즘은 상대가 입력을 시작하자마자 애니메이션을 볼 수 있다.
이 애니메이션은 상대가 답변을 완료할 때까지 당신이 플랫폼에 머물도록 유도한다. 곧 답변을 볼수 있다는 걸
안다면 굳이 플랫폼을 떠났다가 나중에 확인하려 하지 않는다.
종 모양의 알림 아이콘도 마찬가지다.
알림 아이콘 위에 숫자를 보면(특히 밝은 색으로 표시되어 배경에서 도드라진다면) 뇌에서 도파민 반응이 시작된다.
무슨 내용인지 확인하기 위해 알림 아이콘을 클릭하고 싶어진다. 그래서 숫자가 바로 눈에 띄도록 설계한 것이다.
소셜 미디어는
사용자를 실험실 비둘기로 본다
소셜 미디어의 표준 구성 요소 대부분은 가변적 보상이라는 개념에 의존한다.
가변적 보상이라는 것은 특정 행동이 보상으로 이어질 수도,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는 뜻이다.
그러면 당신의 잠재의식은당신에게 그 행동을 하도록 강요한다.
당신은 보상이 무엇일지 모를뿐 아니라, 보상이 있을지조차 알지 못한다.
하지만 보상이 있을 수 있다는 가능성이 뇌를 흥분시킨다.
일정하지 않고 가변적인 보상은 강박 행동을 유발한다고 알려져 있다.
프로그래밍은 뇌가 좋아하도록 의식적으로 가르쳐야 하는 활동이다. 프로그래밍은 어렵기 때문에 뇌가 자연스럽게
하려고 할 만한 활동이 아니다. 기술에 열정이 있는 사람이라고 해도 프로그래밍과 정말 사랑에 빠지려면
프로그래밍 분야에서 여러 차례 성공을 경험해야 한다.
코딩에 능숙해져야 하고 제대로 작동하는 소프트 웨어 여러 개를 성공적으로 개발해야 한다.
오랜 노력 끝에 작업을 완수하면 뇌는 보람을 느낀다.
하지만 뇌가 작업을 보상과 연결하도록가르치려면 특정 유형의 작업을 여러 차례에 걸쳐 완수해야 한다.
즉, 한쪽에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뇌가 보상으로 느낄 수 있는 활동이 있고, 다른 한쪽에는 어떤 노력도 하지 않고
즉시 보상을 얻을 수 있는 활동이 있다. 당신의 뇌는 둘 중 어느 쪽을 더 선호하겠는가?
뇌의 주요 목표 중 하나가 에너지를 아끼는 것이므로 잠재의식은 언제나 저항이 가장 적은 경로를 선택한다.
그러므로 의식적으로 의지력을 발휘하지 않는 한 최대한 마찰이 없도록 의도적으로 설계된 활동이 하기 어려운
작업을 언제나 이긴다. 하지만 한 사람이 지닌 의지력이란 한계가 있기 마련이어서 끝없이 발휘하는 건 불가능하다.
그렇다면 의지력은 언제 고갈될까?
멘탈 에너지가 전반적으로 고갈되는 순간에 그렇게 된다. 그리고 프로그래머로서 수행해야 하는,
인지적으로 부하가큰 업무만큼 멘탈 에너지를 크게 고갈시키는 건 없다.
따라서 프로그래머로서 여러분은 소셜 미디어의 중독 메커니즘에 특히 취약할 수 있다.
평소 충동 조절 능력이 뛰어난사람이라도 뇌가 지쳤을 때는 그런 능력이 거의 사라진다.
뇌가 피곤할 때는 소셜 미디어가 엄청나게 유혹적이다.
손가락만 까딱하면 볼 수 있다. 뇌가 보상이라고 인식하는 무언가에 쉽게 접근할 수 있고
저항할 힘이 더 이상 없다면 결국 자동으로 소셜 미디어에 방문하게 될 것이다.
소셜 미디어를 방문할 때마다 이 행동을 위한 신경 경로를 형성 하는 데 조금씩 기여하는 것이다.
시간이 지나면서 이러한 경로가 강화된다. 습관이 더 강해질수록 더 많은 의지력이 있어야 저항할 수 있다.
그러므로 생산적인 업무를 하려고 할 때 소셜 미디어를 습관적으로 쓴다면
생산적인 업무를 하는 게 훨씬 더 어려워진다.
이것이 바로 소셜 미디어가 여러분의 프로그래밍 경력을 망칠수 있는 가장 큰 힘을 가진 이유다.
소셜 미디어는
생산적인 습관을 쉽게 무너뜨린다
습관을 형성하는 과정은 정원 가꾸기와 비슷하다.
생산적인 습관은 정원의 식물과 같다. 습관을 기르려면 의식적인 노력과 시간을 들여야 한다.
습관 형성에 필요한 행동을 의식적으로 꾸준히 연습하지 않는 한 생산적인 습관을 기를 수 없다.
반면 파괴적인 습관은 정원의 잡초와 같다. 이런 습관은 여러분이 어떤 노력을 하지 않아도 스스로 자란다.
파괴적인 습관이 새로 생기지 않았는지 항상 신경 써야 하고, 너무 커지기 전에 뿌리를 뽑아야 한다.
소셜 미디어가 강력한 신경 경로를 매우 빠르게 형성하도록 의도적으로 설계되었다는 걸 잊지 마라.
여러분이 아무 노력을 하지 않아도 형성된다.
엘리트 수준의 성과를 내고 싶다면 루틴을 미세 조정해야 한다. 사회에서 용인되는 약간 나쁜 습관도
엘리트가 되는 데에는 충분히 방해가 될 수 있다. 엘리트 스포츠 선수라면 단순히 장시간 훈련하는 데
그치지 않고 무엇을 먹는지 세심하게 추적하고 충분한 수면을 취하려 노력한다.
이들 대부분은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가치 있는 걸 성취하려면 희생이 따를 수밖에 없다. 세계적인 수준의 프로그래머가 되고 싶은 사람이
신경 써야 할 가장 중요한 건 습관이다. 올바른 습관을 기르는 데 방해가 되는 모든 것은 희생해야 한다.
소셜 미디어의 습관 형성 메커니즘에 대응하는 데 도움이 되는 사항 9가지
- 불필요한 앱 삭제하기.
앱이 적을수록 주의 산만함이 줄어든다. 모든 소셜 미디어를 활발하게 이용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그렇다면 잘 사용하지 않는 앱을 삭제하라. 각 앱의 알림을 일일이 끄는 것 보다 훨씬 더 간편하고
불필요한 산만함을 최소화 할 수 있다. 혹시 앱을 삭제한 소셜 네트워크를 피치 못하게 사용할 일이
생긴다면 브라우저에서 로그인 하면 된다. - 알림 끄기.
나는 스마트폰에 있는 모든 소셜 미디어 앱의 모든 알림을 완전히 꺼 두었다.
메신저 앱의 알림은 켜 두었기 때문에 나에게 연락하려는 사람의 알림은 온다. 하지만 게시물에 댓글이
달렸을 때는 알림이 오지 않는다. 내가 타임라인을 열어야만 댓글을 확인할 수 있다. - 소셜 미디어의 인앱(In-app) 알림을 미세 조정하기.
소셜 미디어 앱의 외부 알림은 완전히 꺼놓는 게 좋지만, 실제 앱을 열었을때만 볼 수 있는 인앱 알림은
도움이 될 때가 있다. 물론 인앱 알림도 미세 조정해 두는 게 낫다. 나는 내 게시물이나 내 댓글에
댓글이 달렸거나 내가 태그되었다는 알림만 빼고 모든 알림을 끈다. 생일 알림은 켜 둘 만하다.
하지만 모르는 사람이 내가 속한 그룹에 게시물을 남겼을 때 오는 알림은 받지 않는다. - 추천 콘텐츠 따라가지 않기.
소셜 미디어도 유튜브처럼 추천 엔진을 사용하므로 추천 콘텐츠를 클릭하지 않는 것이 현명하다.
타임라인을 끝없이 아래로 스크롤하는 게 강력한 습관을 형성하듯이
추천을 클릭해도 습관이 생기기 쉽다.
그리고 추천콘텐츠 때문에 샛길로 빠져서 수많은 추천 비디오를 끝도 없이 보느라
시간을 허비할 수 있다. - 할 일과 사용 시간을 미리 계획하기 .
유튜브 같은 웹사이트는 계획성 있게 사용하는 게 좋으므로
어떤 동영상을 볼지 미리 생각한 뒤에 방문하라.보려고 했던 동영상을 검색해서
보고 시청을 마쳤으면 사이트를 떠나라.
방금 본 것과 비슷한 다른 동영상이무작위로 자동 재생되지 않도록 자동 재생 기능을 꺼두는 것도 좋다. - 브라우저 도구를 써서 추천 콘텐츠 줄이기.
유튜브 말고도 추천 기능이 있는 서비스가 많으므로 방문하는 모든 사이트의
추천 콘텐츠를 제거하는 게 타당 하다.
애드블록 플러스(AdBlock Plus) 같은 브라우저 확장 기능을 활용하면 좋다. - 너무 뻔한 낚시 게시물에 낚이지 않기.
낚시 게시물이란 강력한 감정적 반응을 유발하도록 설계한 제목을 붙인 콘텐츠를 가리킨다.
이런 제목을 보고 나면 그 링크를 무심결에 클릭하고 읽어보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낚시글 이라고 해서 콘텐츠가 꼭 형편없다거나 도움이 되지 않는 건 아니다. 요즘은 모든 매체에서
낚시글을 쓴다. 엄청나게 쏟아지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눈에 띌 수 있는 유일한 방법 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낚시글이라는 개념이 존재하는 현실을 이해하고 과장일 게 분명한 제목의 글은 클릭하지 마라.
그런 제목으로 많은 콘텐츠를 올리는 프로필도 팔로우하지 않는게 좋다. - 스크린 타임 제한하기.
또 다른 효과적인 방법은 소셜 미디어 스크린 타임을 제한하는 것이다.
스크린 타임을 측정하는 모바일 앱과 브라우저 플러그인이 많다는 건 아마 알고 있을 것이다.
개중에는 특정 앱을 일정 시간 이상 사용하면 알림을 받도록 설정할 수 있는 것도 있다.
소셜 미디어 사용 시간을 제한하고 싶을 때 활용하기 좋은 도구다. - 사용하지 않을 시간 정하기
소셜미디어를 아예 사용하지 않는 시간을 정해 두는 방법도 합리적이다. 나는 아침에 눈을 뜨자 마자
소셜 미디어부터 확인하지 않으려 노력한다. 업무 시간에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현명하다.
그러면 뇌가 이런 패턴에 적응하게 되고,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는 도중에
타임라인을 확인하고 싶다는 갈망도 줄어들 것이다.
이런 패턴이 여러분의 루틴으로 자리 잡으면 더는 소셜 미디어가 업무를 방해하지 않을 것이다.
개인적으로 효과를 경험한 몇 가지 기법이 있다.
- 자신과 의견이 크게 다른 콘텐츠를 꾸준히 올리는 사람이라면 팔로우를 취소하라.
- 목표 달성에 도움이 되는 유용한 콘텐츠를 의식적으로 추구하라.
꾸준히 그렇게 하면 알고리즘이 그런 콘텐츠를 선호한다는 사용자라는 것을 알아채고 관련 콘텐츠를 더 많이
보여 준다. 추천엔진이 표시하는 콘텐츠를 클릭하지 않는다는 규칙에 대한 유일한 예외가 바로 이 경우다. - 적어도 일주일에 하루는 소셜 미디어를 완전히 디톡스 하라.
이것은 당신이 자신을 위해 할 수 있는 최고의 일 중 하나다. 소셜미디어 사용이 일절 허용되지 않는 날에
자신의 생산성이 얼마나 높아지는지 직접 확인하라.
이제 여러분은 성공적인 프로그래머가 되고자 할 때 주변 환경에서 피해야 하는 가장 큰 적이 무엇인지 안다.
다음 장에서는 뛰어난 개발자가 되는 데 도움이 될 메타 스킬을 소개하겠다.